K-POP의 글로벌 확산 속에서 동남아시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핵심 시장입니다. 트레저, 제로베이스원, NCT는 이 지역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그룹 3팀의 전략과 특징을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트레저, 현지 밀착형 마케팅의 대표 사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강력한 팬덤을 자랑합니다. 이들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현지 밀착형 활동’입니다. 데뷔 초기부터 동남아 현지 방송 및 유튜브 채널을 적극 공략했고, 팬미팅과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직접 교류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트레저의 음악 스타일은 동남아 팬들이 선호하는 EDM과 힙합 요소가 강하며, 퍼포먼스 역시 에너지가 넘쳐 콘서트 현장감이 강한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BOY’, ‘JIKJIN’, ‘HELLO’ 등 대표곡은 유튜브 조회수 수억 회를 기록하며 동남아 팬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졌고, 팬덤 ‘트메(TREASURE MAKER)’는 SNS를 통해 활발한 응원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에는 태국과 필리핀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굿즈 판매, 티켓 매진률, SNS 해시태그 트렌딩 수치 등 모든 지표에서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멤버 아사히, 하루토 등 일본인 멤버의 존재도 동남아 시장에서 글로벌 친화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트레저는 동남아시아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것을 팬 소통에 반영한 그룹으로서, 앞으로도 해당 지역에서 장기적인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로베이스원, 신드롬급 인기로 동남아 팬덤 급성장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ZB1)은 2023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으로, 데뷔 직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멤버 장하오와 성한빈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팬덤이 형성되었고, 이는 앨범 판매 및 온라인 스트리밍 수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ZB1의 성공 요인은 ‘입덕 포인트’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팬덤이 유입되는 구조가 SNS 중심이며, 멤버별 콘텐츠가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데뷔곡 ‘In Bloom’과 ‘Melting Point’는 발매 즉시 동남아 주요 음악 앱과 유튜브 인기 영상 순위를 휩쓸었고, 동남아 팬들은 이들의 무대 스타일뿐만 아니라 예능 콘텐츠와 브이로그 등 다양한 모습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제로베이스원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오프라인 팬 접점을 확대했고, 팬덤 ‘제로즈(ZEROSE)’의 조직력과 응원 문화는 이미 동남아 K-POP 팬덤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을 넘어 다양한 소통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ZB1의 장점으로, 영어·중국어·한국어 자막 영상과 멤버들의 짧은 인삿말 콘텐츠는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NCT, 멤버 다양성으로 문화적 연결감 형성
SM엔터테인먼트의 대형 프로젝트 그룹 NCT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K-POP 브랜드입니다. 특히 다국적 멤버 구성과 유닛별 활동 전략은 동남아 팬들의 정서에 잘 맞아떨어지며, NCT 127, NCT DREAM, WAYV 등 다양한 유닛이 동시다발적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별 팬층을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NCT DREAM의 태국 방콕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2회 공연 모두 추가 좌석까지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NCT는 팬 소통에서도 장점을 보이고 있는데, 라이브 방송, 개인 콘텐츠, 팬미팅 등을 통해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며 ‘친근한 스타’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멤버 텐(태국 출신), 쿤(중국), 양양(대만), 헨드리(마카오) 등 아시아권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는 점은 동남아 팬들이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요인이며, 이는 단순한 인기 그 이상으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NCT의 인기 요인은 글로벌 기획력과 지역 맞춤형 팬전략의 결합이라 할 수 있으며, 동남아에서의 브랜드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레저, 제로베이스원, NCT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그룹이지만, 동남아시아에서 공통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뚜렷합니다. 현지화된 소통 전략, 강한 퍼포먼스 중심의 콘텐츠, 그리고 글로벌 팬 친화성이 그 핵심입니다. 동남아는 K-POP의 소비력과 열정이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이며, 이들 그룹은 현지 팬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정서적 연결고리를 구축함으로써 K-POP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