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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유닛 활동의 진화 (소속사 전략, 유닛 인기, 수익효과)

by 허니 Page 2025. 7. 29.

K-pop 유닛 활동의 진화 (소속사 전략, 유닛 인기, 수익효과)
K-pop 유닛 활동의 진화 (소속사 전략, 유닛 인기, 수익효과)

 

 

K-pop 시장에서 ‘유닛(Unit)’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전략입니다. 한 그룹의 일부 멤버들이 새로운 콘셉트로 활동하며 그룹 정체성을 확장하고, 팬층을 다양화하며, 소속사 수익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K-pop 유닛 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 왔는지, 소속사 전략, 유닛 인기 사례, 그리고 수익 구조 측면에서 분석합니다.

소속사의 유닛 전략 – 다양성과 리스크 분산 (소속사 전략)

과거 유닛 활동은 주로 특별 프로젝트나 팬서비스의 개념으로 인식됐습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유닛은 기획사의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는 K-pop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그룹 전체가 아닌 일부 멤버를 활용해 차별화된 콘셉트 실험과 팬층 세분화를 시도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NCT의 다중 유닛 전략입니다. NCT 127, NCT DREAM, WAYV 등은 같은 브랜드 아래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하며 각기 다른 음악 스타일과 시장을 공략합니다. 이런 구조는 ‘콘셉트 중심의 유닛 전략’으로, 한정된 자원을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합니다.

소속사들은 유닛을 통해 신인 테스트 베드 역할도 수행합니다.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멤버들을 유닛으로 먼저 노출시켜 브랜드 가치를 점차 높이고, 이후 전체 그룹 활동으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EXO-CBX(첸백시), 세븐틴 부석순, 레드벨벳-아이린&슬기 등은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부각시켜 그룹의 전체 이미지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유닛은 소속사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검증받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그룹 활동보다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제작 효율성이 높고, 반응에 따라 빠르게 전략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팬덤 기반 마케팅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 콘텐츠 운영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닛 인기의 확장 – 팬심 유지와 이미지 리프레시 (유닛 인기)

유닛 활동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팬심 유지와 리프레시 효과입니다. 전체 그룹 활동의 공백기 동안 유닛 활동은 팬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루할 틈 없이 브랜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유닛은 서브 콘셉트의 실험장으로 기능합니다. 그룹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장르나 콘셉트를 유닛을 통해 선보임으로써 아티스트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음악성과 개성을 더 깊이 있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마이걸 유아의 솔로·유닛 활동은 메인 그룹의 청순 이미지와는 다른 퍼포먼스 중심의 매력을 부각시켰고, 세븐틴의 부석순은 유쾌한 콘셉트로 신선함을 줬습니다.

또한, 유닛 활동은 팬덤 세분화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 팬이 많은 멤버 위주의 유닛은 소셜 미디어 콘텐츠와 팬 이벤트를 통해 강한 팬 결집력을 이끌어낼 수 있고, 보컬·댄스 중심 멤버 유닛은 음악성과 퍼포먼스 중심의 팬층을 타겟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커스터마이징된 팬 경험을 제공하며, 단일 그룹보다 더 폭넓은 팬 베이스를 형성하는 데 유리합니다.

이처럼 유닛 활동은 단순한 변주가 아니라 브랜드 리뉴얼 전략의 일환이며, 기존 그룹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움을 더하는 방식으로 K-pop 산업에서 그 입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수익 구조 다변화의 핵심 전략으로서 유닛 (수익효과)

유닛은 소속사에게 있어 단순한 음악 활동 그 이상의 경제적 전략입니다. 전체 그룹 활동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며, 고정 팬층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첫째, 콘텐츠 생산 비용이 낮습니다. 유닛은 평균 2~3명 구성으로, 뮤직비디오·의상·안무 등의 제작 비용이 전체 그룹 대비 낮으며, 일정도 효율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수익률이 높아지고, 빠른 회수와 재투자가 가능해집니다.

둘째, 앨범, 굿즈, 공연 등 다양한 파생 수익이 발생합니다. 유닛 전용 앨범은 물론, 유닛 콘셉트에 맞춘 머천다이즈, 팬사인회, 팬미팅, 스트리밍 이벤트까지도 별도로 기획됩니다. 이는 기존 팬 외에 유닛 중심으로 입덕한 신규 팬들의 소비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매출 총량이 증가합니다.

셋째, IP 확장성과 글로벌 진출 기회입니다. 유닛을 통해 특정 국가나 플랫폼 중심으로 콘텐츠를 집중 노출함으로써 소속사의 해외 진출 전략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WAYV는 중국 시장, NCT DREAM은 북미·남미 시장 공략의 핵심 유닛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각각의 활동이 현지 수익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닛 활동은 계약 구조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일정 멤버 중심으로 리더십이나 콘텐츠 협업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장기 프로젝트 운영 시 안정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유닛은 콘텐츠와 수익 양측 모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포맷이며, 향후 K-pop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 마무리]

K-pop 유닛 활동은 단순한 파생 콘텐츠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획사의 전략, 아티스트의 확장성, 팬과의 소통 방식, 수익 창출 모델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이고 정교한 시스템입니다. 앞으로도 유닛은 K-pop 산업에서 더 다양하게, 더 전략적으로 활용될 것이며, 이는 팬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