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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작곡가 분석 (라이언 전, 에디 유, 디바인채널)

by 허니 Page 2025. 7. 28.

K-pop 작곡가 분석 (라이언 전, 에디 유, 디바인채널)
K-pop 작곡가 분석 (라이언 전, 에디 유, 디바인채널)

 

화려한 무대와 아이돌의 퍼포먼스 뒤에는 보이지 않는 주역, K-pop 작곡가들의 손길이 있습니다. 수많은 명곡들은 작곡가들의 음악적 철학, 시장 감각, 그리고 장르 실험을 통해 완성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K-pop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대표 작곡가 ‘라이언 전’, ‘에디 유’, ‘디바인채널’의 작품과 특징을 집중 분석합니다.

감성과 히트 감각을 동시에 갖춘 라이언 전

라이언 전(Ryan Jhun)은 SM, JYP, HYBE 등 대형 기획사를 넘나들며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K-pop 작곡가입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작곡 활동을 시작해, EXO, NCT, TWICE, IVE, 오마이걸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제작하며 ‘히트 보증 수표’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의 작곡 스타일은 ‘대중성과 트렌디함의 균형’으로 요약됩니다. 라이언 전은 멜로디 중심의 정서적인 라인을 살리면서도, EDM, 퓨처 베이스, 팝 펑크 등 그 해의 유행 장르를 빠르게 반영해 음악적 감각을 유지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오마이걸의 “Dolphin”과 IVE의 “After LIKE”는 각기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모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로 대중성을 확보한 곡입니다.

라이언 전의 또 다른 강점은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에 딱 맞는 맞춤형 작곡 능력입니다. 그는 단순히 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팀의 정체성과 콘셉트를 분석해 ‘딱 맞는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덕분에 많은 기획사들이 신인 론칭 시 그에게 타이틀곡을 맡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그가 가진 상업적 감각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자체 레이블 ‘뮤직그라운드’를 통해 후배 작곡가 육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일본, 미국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며 K-pop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멜로디 장인으로 불리는 에디 유

에디 유(EDEN, 본명 유용호)는 감성적인 선율과 섬세한 사운드로 유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입니다. 특히 ATEEZ, BTOB, SF9 등 보컬 기반의 그룹과 작업하면서 ‘멜로디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는 단순한 댄스 트랙보다는 드라마틱한 구성과 감성적인 코드 진행을 통해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작곡가로 평가받습니다.

대표작인 ATEEZ의 “Answer”, “Deja Vu”, “Fireworks”는 모두 에디 유의 음악 색이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웅장한 편곡과 후렴구에서의 멜로디 상승, 감성적인 브릿지 구간 등은 그가 설계한 ‘이야기 있는 음악’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스너가 곡의 흐름에 따라 감정을 함께 고조시키도록 유도하는 기승전결 구조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디 유는 또한 감정을 코드에 담아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단순히 비트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닌, 코드 진행과 멜로디 라인 속에 슬픔, 희망, 열정 같은 감정 요소를 녹여내며, 이는 팬들에게 ‘공감되는 음악’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콘서트에서 그의 곡들이 라이브로 연주될 때 더 큰 반향을 얻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KQ 엔터테인먼트에서 ATEEZ 전담 프로듀서로서 멤버들과 함께 세계관 기획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단순한 곡 제작자 그 이상으로 그룹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에디 유는 음악+스토리텔링+세계관 설계까지 포괄하는 작곡가로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험성과 상업성의 균형 – 디바인채널

디바인채널(Divine Channel)은 2인조 작곡팀으로 출발해 현재는 레이블 형태로 확장된 K-pop 대표 프로듀싱 브랜드입니다. 글로벌 감각의 프로덕션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BTS, EXO, 방탄소년단, 헤이즈, 김세정, 청하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해왔습니다.

디바인채널의 가장 큰 특징은 장르 실험과 사운드 다양성입니다. EDM, 트랩, 얼터너티브 록, R&B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축하는 이들은, 곡마다 전혀 다른 색을 보여주면서도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노하우를 지녔습니다.

예를 들어, 청하의 “Gotta Go”는 세련된 베이스 라인과 미니멀한 편곡으로 집중도를 높였고, 방탄소년단의 “Dionysus”는 락 기반의 강한 사운드로 실험적인 무드를 더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보컬의 활용’에 능하며, 목소리 톤과 곡의 분위기를 완벽히 일치시켜 곡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디바인채널은 또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믹스&마스터 기술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미국, 유럽 프로듀서들과 협업하면서 K-pop의 국제적인 감각을 끌어올렸고, 자사 소속 작곡가들과의 협업 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트랙을 생산하는 음악 생산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도 디바인채널은 레이블 ‘디바인뮤직’ 소속 신인 작곡가 발굴, 미주 및 일본 시장 전용 앨범 프로듀싱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K-pop의 사운드 진화를 주도하는 미래형 제작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pop을 이루는 진정한 숨은 주역은 작곡가입니다. 그들은 음악이라는 캔버스 위에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감정을 설계하며, 세계 팬들을 울리고 열광시키는 힘을 만들어냅니다. 라이언 전의 트렌디한 감각, 에디 유의 서사적 멜로디, 디바인채널의 실험 정신은 K-pop을 진화시키는 핵심 엔진입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그들의 곡을 만든 작곡가도 꼭 함께 알아보세요!